삼성물산-카타르에너지, 카타르 듀칸 태양광 발전 서명 행사에서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카타르 에너지 CEO 사드 알카비의 모습. 삼성물산 제공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카타르 국영에너지회사인 카타르 에너지와 총 발전용량 2천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설계·조달·시공에 해당하는 EPC금액만 약 1조 46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과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이자 카타르 에너지 CEO인 사드 알 카비(Saad Al-Kaabi) 등 양사의 최고 경영진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계약 서명식을 가졌다.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서쪽으로 80km 떨어진 듀칸 지역에 건설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발전 용량이 2천MW에 달하며,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부지만 27㎢로 서울 여의도 면적(2.9㎢)의 9배 규모다. 사용되는 패널은 274만장에 이르는 카타르 최대 태양광 발전으로, 한국 건설 기업이 시공하는 태양광 발전사업 중 역대 최대 용량이다.
삼성물산은 태양광 발전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을 단독으로 수행하며 태양 추적식 트래커를 적용해 발전량을 최대화하고 중동 사막의 고온 환경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할 수 있는 인버터를 설치해 발전 효율을 최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ES영업본부장 김성준 부사장은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를 비롯해 카타르에서 다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EPC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