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LAFC를 이끄는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최상의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부앙가는 LAFC의 터줏대감이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샌디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 MLS 정규리그 경기에서 1골을 추가하면서 LAFC 구단의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이적생이다. 최근 프리미어리그를 떠나 MLS로 주무대를 옮겼다. 임팩트는 어마어마하다. 손흥민은 레알 솔트레이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MLS에서 6경기 동안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팀은 손흥민과 함께한 6경기에서 3승 2무 1패로 순위를 서부컨퍼런스 4위로 끌어올렸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 3분 만에 첫 골을 넣었고 전반 16분 또 한 번 상대 골망을 흔든 뒤 후반 37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세 번째 골 장면에서는 부앙가의 도움이 있었다. 부앙가는 역습 상황에서 충분히 자신이 골을 노릴 수 있었지만 손흥민에게 기회를 양보했다. 둘은 훈훈한 분위기에서 함께 세리머니를 펼쳤다.
손흥민은 경기 후 MLS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LAFC에서 보내는 매 순간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골을 넣든 안 넣든, 저는 LAFC 소속으로 경기에 뛰는 것을 즐기고 원정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것도 즐기고 있다. 홈 경기는 한 번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즐거웠다. 전혀 개의치 않는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고 모든 순간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아직 이 리그에 적응하고 있고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MLS 홈페이지는 손흥민과 부앙가의 활약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쐐기 골을 터뜨린 부앙가는 LAFC에서 통산 94골(정규리그, 각종 컵 대회, FIFA 클럽 월드컵 등 모두 포함)을 기록해 멕시코 국적의 카를로스 벨라를 제치고 역대 팀 최다 득점자가 됐다.
부앙가는 "손흥민과 좋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며 "우리는 서로에게 정말 보완적이라고 생각한다. 또 이미 언급한 적이 있지만, 손흥민이 우리와 함께 하면서 더 많은 기회가 열리고 우리가 플레이할 수 있는 공간이 더 넓어진다"고 말했다.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과 환상적인 콤비를 이뤘던 손흥민은 LAFC에서 부앙가와 좋은 호흡을 보이고 있다. 두 선수는 LAFC의 최근 2경기에서 총 8골을 합작하는 괴력을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