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시장. 울산시 제공김두겸 울산시장은 19일 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한 것과 관련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120만 울산시민과 함께 타결을 이룬 현대중공업 노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울산시도 조선산업의 미래를 위해 지지와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의 광범위한 관세 부과 정책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수출 중심인 우리 경제는 큰 부담을 안게 됐다"며 "그나마 우리는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통해 현 상황을 타계할 해결책이자 미 해군 유지·정비·보수라는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했던 노사 간의 임금협상 과정은 서로에게 쉽지 않은 결정과 양보를 요구했을지 모른다"며 "그러나 그 과정에서 서로의 입장에 대한 이해와 합의로 갈등이 아닌 상생을 선택한 것에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울산시는 기나긴 조선업의 불황을 함께 견뎌온 동반자이자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협력자로서 현대중공업 노사가 함께 큰 미래를 준비해 나가길 기대하고 있다"며 "조선업의 도약, 마스가프로젝트의 성공은 현대중공업의 목표이자 울산시민의 목표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