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제공포스텍이 먹거리와 대중 가수 공연 중심의 기존 대학 축제에서 벗어난 새로운 축제 문화를 통해 국내 대학가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포스텍은 오는 24일~25일 '2025 POSTECH AutumnFest(이하 PAF) - 헝가리 편'을 개최한다.
PAF는 소통과 다양성, 존중의 문화를 확산하는 이 대학만의 독창적인 국제 교류 축제다. 매년 특정 국가·대학 또는 주제를 선정해 테마형 축제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독일 편'으로 성공적인 첫걸음을 뗀 PAF는 올해 '헝가리'를 주제로 무대를 한층 넓힌다.
이슈트반 새르더해이(István Szerdahelyi) 주한 헝가리 대사가 축사와 특강을 진행하고, 헝가리 에트뵈시로란드대(Eötvös Loránd University, 이하 ELTE)와의 공동 학술대회가 열려 축제의 깊이를 더한다.
지난해 '독일 편' 행사. 포스텍 제공
축제는 헝가리 영화 상영과 전통 디저트 시식 등 행사로 문을 연다. 24일 본 행사에서는 주한 헝가리 대사, ELTE 이학장, 배우 한수연 씨가 함께하는 TED 형식의 특강과 토크쇼가 진행되며, 저녁에는 네트워킹 파티를 통해 헝가리 전통 음식과 공연을 즐기며 현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어 금난새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특임교수가 지휘하는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과 포퍼 '헝가리 랩소디'로 가을밤을 수놓는다.
25일 열리는 학술대회에서는 포스텍과 ELTE 석학들이 모여 화학, 재료·물리, 수학, 생물학 등 네 개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1635년 설립된 ELTE는 중·동유럽을 대표하는 연구 중심 대학으로,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명문이다. POSTECH은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양교 간 공동연구와 학술 교류가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독일 편' 행사. 포스텍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