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훈증제 화재 대비…군산해경, '유해화학물질 합동훈련'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군산해경 유해화학물질 사고 합동훈련 모습. 군산해경 제공군산해경 유해화학물질 사고 합동훈련 모습. 군산해경 제공
전북 군산해양경찰서가 군산항 3부두에서 총 14개 유관기관과 관련업체 등이 참여하는 '2025년 유해화학물질 사고 합동 대응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훈련 일자는 오는 23일이다. 올해는 운송 화물이 아닌 '훈증제'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에 대비한 첫 대규모 합동훈련이다.
 
'훈증제'는 화물선으로 곡물과 목재를 운송할 때 해충을 막기 위한 방역수단으로 사용된다. 주요 성분은 인화알루미늄이다.

이 물질은 '물'과 만날 경우 화재와 폭발을 일으키는 특성을 갖고 있어 사용과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훈련은 곡물을 가득 실은 2천 톤(t)급 선박의 화물적재 구역에서 화재 연기가 발생하자 당황한 선원이 불을 끄기 위해 물을 뿌려 '훈증제' 화재로 이어지는 상황을 가정했다.

훈련에는 방제함정 등 선박 7척과 화학방제차량 8대, 이동식 폼 트레일러 1대 등 각 기관이 보유하거나 관리하는 장비가 모두 동원될 예정이다.

해경은 이번 훈련에서 소화수로 '물'을 사용할 수 없는 특수한 상황에 맞춰 이동식 폼 소화제와 특수화재진화제 등을 현장에서 사용해 불길을 잡고 인명구조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5년간 군산항 물동량은 모두 133만 톤(t) 이다. 서해 남부 해역을 기준으로 최근 5년간 훈증제 원인 화재사고는 모두 6건이 발생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지난해 8월 군산항 내 곡물운반선에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으로 '훈증제'가 지목되는 등 사고에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