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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액결제' 中 교포 피의자 "아파트 많은 곳 가라" 지시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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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선으로부터 지시받고 범행 저질러" 진술
경찰, 피의자 동선 추적…'윗선' 추적 중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의 피의자인 중국 국적 남성 A씨. 연합뉴스KT 무단 소액결제 사건의 피의자인 중국 국적 남성 A씨. 연합뉴스
불법 소형 기지국 장비(펨토셀)를 이용해 KT 이용자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소액결제를 한 중국 국적 남성이 윗선의 지시를 받고 "인구 밀집 지역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따르면 경찰은 중국교포 장모(48)씨로부터 "'아파트가 많이 있는 곳으로 가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그는 이 같은 지시를 받고 자신의 승합차에 펨토셀을 싣고 경기 광명시와 서울 금천구 등에 있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을 지시한 '윗선'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장씨의 범행 기간 동선을 추적하면서 진술이 사실인지 대조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무단 소액결제 피해가 경기 광명·부천·과천, 서울 금천·영등포, 인천 부평 일대에 국한되지 않고, 광범위하게 일어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데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다.

지난 20일 KT가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기존에 알려진 지역 외에 서울 동작구, 서초구, 고양시 일산동구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장씨가 추가로 드러난 피해 지역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범행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장씨는 범행 동기와 관련해서는 "생활이 어려워서 500만원을 받는 대가로 범행에 가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재까지의 수사 내용을 종합할 때 장씨에게 범행을 제안·지시한 상선 말고도 또 다른 '윗선'이 존재할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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