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3일 부산을 찾아 예산정책협의회와 영화산업 간담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을 찾은 데 이어 당대표까지 잇달아 내려오면서,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둔 '부산 민심 공들이기'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대통령 이어 당대표도 부산행
정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리는 '부산·울산·경남 현장 예산정책협의회'를 주재한다.
부산지역 교통망 확충, 산업 경쟁력 강화, 문화 인프라 조성 등 지역 현안을 두고 내년도 예산 확보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영화산업 간담회 이어 BIFF 현장 방문
오후에는 영화진흥위원회가 주관하는 영화산업 회복 간담회에 참석해 코로나19 이후 침체한 영화계 회생 방안을 모색한다.
이어 해운대 영화의전당을 찾아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현장을 둘러보고 영화 관계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17대 국회에서 문화관광위원회 간사를 맡아 스크린쿼터 축소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시장 개방에 반대했으며, 21대 국회에서도 온라인 플랫폼 확장으로 인한 영화산업의 위기를 지적했다.
특히 넷플릭스 등 해외 플랫폼에 한국 영화 상영 부담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콘텐츠 산업 육성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 20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고 있는 김혜경 여사와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정 대표의 이번 부산행은 지난 20일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을 방문한 직후 이뤄졌다.
대통령과 집권당 대표가 잇달아 부산을 찾으면서, 정치권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 민심'을 선점하려는 연쇄 행보라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