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110회 총회가 23일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열렸다. 최창민 기자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에서 제110회 총회장에 추대된 이종화 신임 총회장이 교회 본질 회복과 기장 정신 계승을 강조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23일 오후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살아계신 하나님, 처음 사랑을 회복케 하소서'를 주제로 제110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는 목사와 장로, 신도회, 당연직 언권회원과 초청 언권회원 등 모두 656명의 총회원이 참석했다.
기장총회는 총회장에 목사부총회장이던 충남노회 소속 이종화 목사를 선출했다. 이어 목사 부총회장에는 대전노회 소속 김종희 목사, 장로 부총회장에는 서울동노회 소속 문형률 장로가 각각 선출됐다.
이날 총회 임원 선거는 입후보자가 모두 단독 후보여서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제110회기를 이끌 이종화 신임 총회장이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최창민 기자이종화 신임 총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교회 본질 회복과 기장 정신 계승을 강조했다.
이 신임 총회장은 "시대적인 사명을 갖고 하나님 말씀 앞에 다시 서고 눈물로 무너진 성전을 재건했던 느헤미야처럼 일하겠다"며 "하나님을 뜨겁게 갈망하면서 회복을 꿈꿨던 시편 기자의 심정으로, 에베소교회처럼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는 부르심에 응답하는 총회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임원 선거에 앞서 열린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맡은 박상규 직전 총회장은 "지난해 12월 기장은 나라를 고통으로 내몬 내란 사태에서 지체 없이 진리와 정의의 빛을 밝혔다"며 "기장은 한국 역사와 사회 속에서 교회가 주님의 몸이고 주님이 살아계시는 공동체임을 증거해왔다"고 말했다.
기도를 맡은 김재현 장로 부총회장은 기장 교단이 평화통일 운동과 훼손된 생태 질서의 회복을 위한 활동, 약자 보호와 사랑 실천에 앞장서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오는 25일까지 사흘 동안 진행되는 기장총회는 먼저 교단 내에서 논란이 된 한신대학교 강성영 신임 총장과 김희헌 신학대학원장에 대한 총회 인준을 하루 앞당겨 이틀째에 처리하기로 했다.
또 '성소수자목회연구 특별위원회 신설', '교회 직원 정년 75세 연장' 등 찬반 양론이 팽팽한 안건도 다룰 계획이다.
그밖에 '한신대 국가 폭력 피해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 'AI 기술 사회의 무신적 경향 연구' 등 교단의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다양한 헌의안을 처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