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담 작가가 봉산문화회관 '내일을 여는 미술: 대구, 미술, 시대정신' 전시에 건 작품. 독자 제공대구시와 중구 봉산문화회관이 후원한 미술전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나체를 해부하는 묘사가 된 작품이 전시돼 논란을 빚고 있다.
24일 대구 중구에 따르면 이날부터 열리는 '내일을 여는 미술: 대구, 미술, 시대정신에 대답하라'에 윤 전 대통령의 나체를 해부하는 듯한 묘사를 한 작품 등 홍성담 작가의 작품 3점이 걸렸다.
해당 작품은 주최 측이 봉산문화회관 측에 고지하지 않고 전시 전날 임의로 걸려고 했던 작품으로 전시 책자에도 홍 작가의 다른 작품인 <일뽕>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해당 작품을 그린 홍 작가는 지난 2014년 광주 비엔날레 출품작 '세월오월'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풍자해 전시 유보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해당 미술전은 대구시와 중구 출자출연기관 소속 시설인 봉산문화회관 등이 후원한 전시로, 대경미술연구원이 주최한 전시다.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은 뒤늦게 해당 작품을 인지하고, 주최 측인 대경미술연구원에 작품 회수를 요구했으나 대경미술연구원 측이 완고하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봉산문화회관 관계자는 "주최 측에서 작품은 절대 뺄 수 없다고 해서 임시로 폐쇄하기로 한 것이다. 해당 작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시 중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