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백선필 TV상품기획담당이 시니어 고객이 쉽게 사용하고, 시니어 고객을 케어하는 LG 이지 TV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LG전자가 시니어 고객층을 겨냥한 'LG 이지 TV'를 국내에 출시한다.
예전보다 복잡해진 스마트 TV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을 위해 '시니어 맞춤형' 제품을 출시하며 팽창하는 시니어 시장을 공략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양새다.
LG전자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65세 이상 인구는 1천만 명을 넘어서며 전체 주민등록 인구에서 약 20%를 차지했다. 시니어 고객의 자녀도 주요 대상이다.
LG 이지 TV는 홈 화면을 필수 기능들로 단순화하고 리모컨을 전면 재설계했다.
홈 화면은 시니어 특화 기능 5개와 즐겨 찾는 앱으로 구성하고 전체 메뉴가 한눈에 들어오도록 화면 하단부에 크게 배치했다. 글자 크기도 기존 웹(web)OS 홈 화면 대비 키웠다.
이지 TV 전용 리모컨은 버튼 크기를 일반 리모컨 대비 27% 확대하고, 35% 더 큰 글씨로 설명을 함께 표기해 이해도를 높였다. 백라이트를 적용해 어두워도 글자를 잘 읽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상단의 '헬프' 버튼은 TV 사용 중에 외부입력이 전환돼 화면이 나오지 않거나 실수로 앱이 실행되는 등 원치 않는 기능이 작동했을 때 누르면 언제든지 바로 전에 보고 있던 방송으로 돌아가 시청을 이어갈 수 있다.
LG 이지 TV는 시니어 고객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리모컨을 전면 재설계했다. 버튼에 큰 글씨로 설명을 표기하고, 전용 헬프 버튼을 추가해 다양한 특화 기능도 탑재했다. LG전자 제공LG 이지 TV에는 카카오톡과 협업한 'LG 버디' 기능이 탑재되어 다양한 시니어 케어 특화 기능이 제공된다.
위급 상황 시 리모컨 헬프 버튼을 세 번 누르거나 길게 눌러 가족에게 카카오톡으로 도움요청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다.
기본 장착된 카메라로 카카오톡 계정이 연결된 가족과 영상 통화를 할 수 있으며 사진, 영상, 유튜브 링크 등을 LG 이지 TV로 쉽게 전송할 수도 있다.
원격으로 TV 제어도 가능해 부모가 사용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자녀가 외부입력을 바꾸거나 각종 기능을 끄고 켜는 등 도움을 줄 수 있다.
LG전자는 LG 버디 기능을 추후 다른 TV 라인업으로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LG전자가 시니어 고객이 쉽게 사용하고, 시니어 고객을 케어하는 'LG 이지 TV(LG Easy TV)'를 국내에 출시한다. 모델이 기본 장착된 카메라로 TV와 카카오톡 계정이 연결된 가족과 영상 통화를 하고 있다. LG전자 제공LG 이지 TV에서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은 가까운 셀프 사진관 '포토이즘' 매장에서 인화하거나 택배로 받을 수 있다.
TV에 설치된 기본 카메라는 물리적으로 렌즈의 닫을 수 있도록 해 보안 우려를 없앴다.
복약, 화초 물주기 등 놓치기 쉬운 일정에 대한 알람을 주는 '생활 알리미' 기능도 담겼다.
두뇌건강 게임, 맞고, 오목, 노래방 등 시니어 고객이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도 제공한다.
리모컨의 AI 버튼을 누르면 시간대별 사용 패턴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키워드를 제안하는 'AI 컨시어지',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으로 고객의 발화를 이해하고 의도를 추론해 검색하는 'AI 서치' 등 2025년형 LG AI TV의 편리한 기능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LG 이지 TV는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인 LG QNED 에보를 기반으로 65형과 75형 두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시니어 고객의 시청각 특성에 맞춰 밝기·채도·선명도를 높이고 목소리를 또렷하게 강조하는 등 시니어 맞춤 화질·음질도 제공한다.
LG전자는 이달 29일 오후 8시 온라인브랜드샵에서 진행하는 라이브방송을 시작으로 LG 이지 TV를 국내에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