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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고신총회 "손현보 목사 불구속 재판 촉구"…구속적부심 기각에 입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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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보 목사 소속 교단인 예장 고신총회…정기총회 중 긴급 입장문 발표
"손현보 목사의 구속이 다른 목사에 대한 선례가 될 것 우려"
손 목사 관련 헌의안 논의…1년 연구해 차기 총회에 보고하기로



[앵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가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의 구속적부심 기각 소식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고신총회는 손 목사의 불구속 재판을 촉구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는데요.

손 목사 설교와 정치활동 관련 헌의안은 1년간 연구에 들어갑니다.

장세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의 구속적부심이 기각됐습니다.

부산지법은 24일 오후 손 목사가 낸 구속적부심 심리를 진행한 뒤 기각을 결정했습니다.

재판부는 구속적부심 청구에 대한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 목사는 지난 부산 교육감 재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불법적으로 도운 혐의 등을 받고 있으며, 법원은 도주의 가능성을 들어 지난 8일 손 목사를 구속했습니다.

구속적부심이 기각되자 천안 고신대학원에서 제75회 정기총회를 진행 중이던 예장 고신총회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고신총회는 24일 저녁 헌의위원회를 거친 '총회 입장문'을 긴급 안건으로 상정해 최성은 신임 총회장 명의로 발표했습니다.

고신총회는 입장문에서 "불구속 재판의 원칙에 따라 손현보 목사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하기를 촉구한다"면서 "손현보 목사의 구속이 다른 목사에 대한 선례가 될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총회장 최성은)가 24일 손현보 목사의 불구속 재판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래픽 박미진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총회장 최성은)가 24일 손현보 목사의 불구속 재판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래픽 박미진
한편, 총회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손현보 목사 관련 헌의안도 논의됐습니다.

손 목사의 설교와 정치활동에 대한 교단의 신학적 입장을 정리해달라는 3개 노회의 청원은 신학부와 고신대학원 교수회에 맡겨 1년 연구를 진행한 뒤 차기 총회에 보고하기로 결정됐습니다.

[녹취] 강현복 목사 / 예장고신 경북동부노회
"'설교의 정치 도구화'와 '교회의 정치 참여'에 관한 총회 입장 정리 청원 건은 신학부와 고려신학대학원 교수회에 맡겨 1년 간 연구하여 보고하게 하는 것이 가한 줄 압니다."

정기총회 전부터 기독교 단체와 고신 교단 성도들이 손현보 목사의 징계를 촉구해왔지만 교단 차원의 입장이 어떻게 정해질지는 1년 후에나 알 수 있게 됐습니다.

더불어 법원이 손현보 목사 구속적부심 기각 결정을 내린 직후에 발표된 교단의 입장문이 고신 총회 안팎에 어떤 평가를 받을지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CBS뉴스 장세인입니다.

[영상 기자 최내호][영상 편집 이민] [그래픽 박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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