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국내 유일의 만화비평지 '지금, 만화'가 27호를 펴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발간하는 이번 호의 주제는 '지식+만화'로, 학습만화와 교양만화가 한국 독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온 현상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이번 호는 '먼 나라 이웃나라'부터 '마법천자문', '살아남기' 시리즈 등 어린이 학습만화의 계보와, 성인을 위한 교양만화의 확산을 짚는다. 학부모와 학생을 움직이는 '가성비 높은 학습 방식'으로서의 학습만화, 스토리텔링과 시각적 장점을 살려 역사와 과학 같은 어려운 분야를 쉽게 설명하는 교양만화의 특성을 분석했다.
또한 최근 등장한 아동용 전문 플랫폼 '아이나무', 지식교양 전문 플랫폼 '이만배' 등을 통해 만화와 지식이 결합한 새로운 시장의 흐름을 짚으며, AI·가상현실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지식교양 만화와 결합할 가능성도 전망했다.
커버스토리에서는 한국 SF 만화의 변천사와 웹툰 속 장르 확장을 다루며, 비평과 인터뷰, 신작 리뷰, 만화가와 평론가들의 추천작까지 다채로운 코너를 담았다. 특히 김준범 만화가와 백종훈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의 인터뷰, 공정위의 2차 저작권 계약 발표 분석, 글로벌 웹툰 시장 동향 등 산업 이슈도 포함돼 있다.
'지금, 만화'는 2018년 창간 이후 만화와 웹툰 산업을 학문적·비평적으로 분석해온 만화 전문 잡지다. 학계, 평론가, 플랫폼 종사자, 작가지망생과 학생들에게 꾸준히 읽혀온 매체로, 한국 만화의 현안을 담론화하는 거의 유일한 지면으로 자리 잡았다.
'지금, 만화' 27호는 오는 9월 30일 발행되면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