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의 전산과 정보시스템을 관리하는
'정부 전산의 핵심부'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난 불이 약 10시간 만에 초진됐다.이번 불은 리튬 배터리 화재로 시작됐는데, 정부 홈페이지 70개가 먹통이다.
소방당국은 27일 오전 6시 30분쯤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한 큰 불길을 잡았다. 불이 난 지 약 10시간 만이다.
소방당국은 한때 100도까지 치솟았던 건물 내부 온도를 낮추기 위해 배연작업을 벌이고 있다.이번 불은 전날 저녁 8시 15분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5층에서 발생했다. 불은 무정전·전원 장치(UPS)용 리튬 이온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참고로 과거 2022년 카카오 먹통 사태 때도 판교 데이터센터 내 리튬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바 있다.'정부 전산 핵심부'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불이 나면서 대전 본원에 입주해 있는 정부 기관의 서비스가 중단됐다. 구체적으로 국민신문고와 정부 24등 핵심 서비스 등이 먹통이다.
1등급 시스템 12개, 2등급 58개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오후 8시 20분께 대전 유성구 화암동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리튬배터리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이번 불로 소방당국도 피해를 입어 △영상신고 시스템 △구급스마트 시스템 기능 등에서 장애가 발생했다.
불이 난 직후 소방당국은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다량의 연기와 전산시스템 훼손 우려로 애를 먹었다. 행정안전부도 위기상황대응본부 가동에 들어가 수습에 나섰다.
다행히 소방당국이 이날 새벽 초진에 성공하면서 이후 확대 연소 작업과 본격적 복구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