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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본 갭투자' 200억 대 전세 사기 친 부부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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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여 명의 세입자에게 200억 원 넘는 전세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는 임대인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 영통 경찰서는 29일 사기, 사문서 위조, 상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60대 남성 A씨를 지난 22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A씨의 아내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 부부는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경기 수원, 용인, 화성 일대에서 임차인 153명의 전세 보증금 203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임차인들의 전세 보증금을 이용해 건물 14채를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대출이 어려워지자 자신의 아내 명의를 사용하거나 유령 임대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부동산담보대출의 이자 납부 능력을 증명하기 위한 임차인 명의의 월세 계약서를 위조해 은행에 제출한 정황도 파악됐다.

임차인들은 건물들이 경매로 넘어가면서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되자 지난해 12월부터 경기 남부 지역 경찰서에 관련 사건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인중개사 등 A씨 공범을 파악하기 위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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