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통일부, 김정은 '핵물질·핵무기협의회' 최초 개최…"대미 메시지"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비핵화 아닌 핵군축, 북미대화 가능성 시사"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일부는 지난 26일 북한에서 개최된 핵물질생산 및 핵무기생산 중요협의회 등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핵 관련 행보는 '대미 메시지'라고 29일 분석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핵물질·핵무기 생산 관련 중요협의회'를 개최했다고 했는데, 이 협의회 개최는 최초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 대변인은 "북한이 지난 달 8일 ICBM 엔진시험을 했고, 11일과 12일 김 위원장이 국방과학원 산하 연구소를 방문해 '핵·상용무력 병진정책'을 제시한 데 이어 이번에 핵 관련 협의회를 처음 개최했다"며 "이런 일련의 메시지들은 핵과 관련해 대미 메시지를 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구 대변인은 그러면서 "메시지의 내용은 비핵화가 아닌 핵군축, 관계개선을 의제로 북미대화 가능성을 시사했던 지난 21일 최고인민회의의 연설과 같은 맥락에 있다"고 설명했다.
 
구 대변인은 또 최선희 외무상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회담 결과를 전한 북한의 보도문에 "국제 및 지역 문제와 관련한 완전한 견해 일치가 있었다"는 대목과 관련해 "북한이 이야기한 국제 및 지역 문제는 상상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지만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 설명은 최선희 외무상과 왕이 부장이 다음 달 경주 APEC을 계기로 예상되는 각종 외교 이벤트 가능성을 두고 전략적 소통을 했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