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연합뉴스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게는 아쉬움이 가득한 파포스전이었다.
김민재는 1일(한국시간) 키프로스 리마솔의 알파메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파포스(키프로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교체 없이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바이에른 뮌헨도 5-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바이에른 뮌헨은 첼시와 홈 1차전 3-1 승리에 이어 리그 페이즈 2연승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클리어런스 3회, 인터셉션 2회를 기록했다. 다만 부상 여파로 100% 컨디션이 아니었다. 김민재는 부상으로 지난 27일 베르더 브레멘과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에 결장했다. 패스 성공률은 89%까지 떨어졌고, 볼 경합에서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특히 유일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4-0으로 앞선 전반 45분 김민재의 패스가 미슬라브 오르시치에게 끊겼다. 오르시치는 그대로 페널티 박스 부근까지 달렸고, 오른발로 골을 터뜨렸다. 오르시치는 K리그 전남 드래곤즈와 울산 HD에서 오르샤라는 등록명으로 뛴 경험도 있다.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평저 5.8점을 줬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가장 낮은 평점이었다. 4골 차로 완패한 파포스에서도 김민재보다 낮은 평점은 1명이 전부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15분 마이클 올리세의 패스를 해리 케인이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전반 20분 하파엘 게헤이루, 전반 31분 니콜라 잭슨이 연속 골을 터뜨렸다. 전반 34분에는 케인이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케인은 첼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2골을 기록했다. 전반 45분 실점했지만, 후반 23분 올리세가 다시 골문을 열며 5-1 대승을 완성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뱅상 콩파니 감독은 "실점하고 싶지는 않았다. 다만 오르시치의 골은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