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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빅딜 이뤄지나?"…APEC 앞두고 한반도 평화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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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 "미중 양국 정상회담 경주 개최 유치 총력"
"APEC 경주를 '국제 외교 무대 하이라이트' 만들겠다"

2025 APEC 정상회의 주 회의장으로 사용하는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 경주시 제공2025 APEC 정상회의 주 회의장으로 사용하는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 경주시 제공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가 3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역대 가장 성공적인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경상북도와 경주시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미·중 정상회담 경주 개최는 물론, 북·미 정상간 만남을 통한 '한반도 평화시대' 개막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경상북도는 1일 경주엑스포공원 대회의장에서 도정 주요 현안에 대한 종합브리핑 및 언론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미중 정상회담 관련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경상북도 제공이철우 경북지사가 미중 정상회담 관련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경상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지사는 APEC 주요 인프라와 관련한 공정률은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98% 이상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장소별로는 당초 만찬장으로 활용하려던 국립경주박물관 내 행사장은 공사를 마무리했고, 전시장과 국제미디어센터는 99%, 정상회의장은 98%이다.
   
경북도는 조만간 모든 시설을 완공한 뒤 안전점검을 거쳐 최종 리허설을 비롯한 시범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철우 지사 지시로 1천개의 체크리스트를 준비해 꼼꼼히 점검하고, 수요자 중심의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도 마련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 연합뉴스
특히, APEC 정상회의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더욱 높이고 '국제 외교 무대 하이라이트'로 활용하기 위해 미·중 정상회담을 국립경주박물관 행사장에서 개최하기 위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외교와 통상, 안보와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양국의 수장이 6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만남을 갖기로 합의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이번 회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APEC 기간 서울 신라호텔을 예약했던 중국이 돌연 이를 취소하면서, 경주에서 미·중 정상회담은 물론, 한·중 양자회담 등이 성사될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태다.
   
이에 경북도는 중앙정부 및 미·중 양국 대사관 등과 다양한 루트를 통해 소통하며 경주박물관에 양자회담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 건물은 세계 정상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목조를 토대로 석조계단과 처마 등의 전통적 요소를 가미해 만들어졌고, 성덕대왕신종과 신라금관 6점이 한 자리에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경주박물관 중정에 들어선 목조 신축건물. 세계 정상들에게 한국의 미(美)를 알리기 위해 목조를 토대로 석조계단과 처마 등의 전통적 요소를 가미해 만들어졌다. 경주시 제공경주박물관 중정에 들어선 목조 신축건물. 세계 정상들에게 한국의 미(美)를 알리기 위해 목조를 토대로 석조계단과 처마 등의 전통적 요소를 가미해 만들어졌다. 경주시 제공
이철우 경북지사는 "미·중 정상회담은 전 세계가 관심을 가지는 '초대형 이벤트'로 경주박물관에서 열린다면 한국 문화의 정수가 담긴 경주박물관을 통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세계에 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부에서 기대했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한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지난 2023년 3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민간인 학살 등을 이유로 푸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며 푸틴의 국제외교무대 등장은 어려운 상태다. 북한도 우리나라가 아직 초청장을 보내지 못한데다 미국이 아닌 우리나라의 초청에는 응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외교가는 분석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푸틴과 김정은 두 사람 모두 경주에 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면서도 "APEC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난다면 한반도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경주 빅딜'이 성사될 수도 있는 만큼 상황변화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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