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일 경기 의왕시 소재 한국전력거래소 경인지사를 방문하여 추석 연휴기간 특수 경부하기 계통 안정화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안정적인 전력수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일 경기 의왕시 한국전력거래소 경인지사를 찾아 추석 연휴기간 전력수급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한국전력거래소 경인지사는 평상시 전남 나주 소재 한국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와 함께 우리나라 계통운영을 분담한다.
만약 비상상황이 발생해 중앙전력관제센터가 정지할 경우, 경인지사가 전국 계통운영을 이어받도록 하는 이중화 시스템(Back-Up)이 구비돼 있다.
김 장관은 이날 경인지사에서 △한국전력거래소 본사 및 경인지사 간의 이중화 체계 △재해 등 비상상황 시 복구 체계 △소방·방재 설비 준비현황 등을 확인했다.
또 전력 수요가 낮은 경부하기 대책을 점검했다고 기후부는 전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서는 발전량과 수요량이 일치해야 한다.
그간 전력 당국은 여름·겨울철 증가하는 전력수요에 대비해 발전량이 부족한 '공급부족'을 대응했으나, 최근 △변동성·경직성 전원 증가 △특정 발전원의 지역 편중 등 계통여건 변화에 따라 봄·가을철 '공급과잉'도 계통 안정성을 위협하는 쟁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기후부는 특히 올해 추석이 평년보다 긴 연휴인 데다 산업체 조업률 감소로 전력수요가 일반적인 주말 대비 더 낮아질 수 있는 만큼, 올 추석 전력공급에 차질 없도록 특수 경부하기 계통안정화 대책을 수립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기상청 기상 예보(9월 29일 06시 기준)에 따르면 추석 다음날인 10월 7일 전력 최저수요가 33.8GW로 전망되며, 이는 올해 전력 최저수요인 35.8GW(5.4일)보다 낮은 수치다.
이에 가을철 경부하기 발전량을 줄이기 위해 석탄발전단지와 공공기관 자가용 태양광 운영을 최소화하고, 원자력발전소 정비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또 수요량을 늘리기 위해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 충전 시간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김 장관은 "전력은 단순한 에너지원이 아니라 국민 생활과 국가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기반인 만큼, 철저한 수급관리와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며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업해 안정적인 전력수급 및 계통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