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플로크, '물의 색: 칼랑크 2019, 리우섬에서 코트리우만까지의 수주[5km], 수심 30m 먼바다에서 수심 5m 연안을 향하여'. 대구사진비엔날레 제공추석 연휴 전국 곳곳에서 진행 중인 각종 비엔날레 행사 관련 전시를 즐길 수 있다.
대구에서는 30여개국 2000여명의 작가가 사진, 영상, 설치 작업 등 7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대구사진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11월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의 주제는 'The Pulse of Life(생명의 울림)'다.
메건 리펜호프, '아메리카의 물: 미국 지질조사국 #410401112134801, 역대 최저 수위, 4192', 앤텔로프 아엘랜드 둑길 A[그레이트솔트레이크, 유타, 2018.8.17], Sixteen Dynamic Cyanotypes, Overall, 193 x 245cm(2018). 대구사진비엔날레 제공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총감독에 선임된 에마뉘엘 드 레코테 예술감독은 매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대규모 사진 축제 '포토 데이즈'의 설립자이자 예술감독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1~9전시실의 주제전 '대지에서 하늘로', '지구 중심으로의 여정', '인간, 자연', '동물의 편' 등 8개 섹션과 10전시실의 포토북 전시로 구성된다.
일본의 저명한 사진작가인 가와우치 린코의 개인전이 특별전으로 마련됐다.
아그니에슈카 폴스카, '우주 속의 새들 3', 잉크젯 프린트, 115 x 115cm(2025). 대구사진비엔날레 제공비엔날레 전시 외에도 5만원권 지폐 뒷면에 새겨져 있는 탄은 이정의 대나무 그림 '풍죽도'(대구간송미술관)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실험미술가 이강소의 회고전(대구미술관)도 즐길 수 있다.
한글날이 포함된 이번 연휴에 세종시를 찾으면 한글 관련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한글을 주제로 한 국제 전시회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는 세종시 조치원 1927아트센터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그리는 말, 이어진 삶'을 주제로 국내외 작가 39명이 한글을 재해석해 창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드로잉 작가 미스터 두들(Mr. Doodle)이 1927아트센터 외벽에 새겨 넣은 벽화 '한구들(HANGOODLE)'은 기념사진을 남기는 명소가 됐다.
세종시 조치원 1927아트센터 외벽에 그려진 미스터 두들 작품. 연합뉴스비엔날레와 연계된 대표 관광프로그램인 '한글사랑 도장 꾹 투어 시즌2'도 전시 종료일인 오는 12일까지 운영한다.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는 추석 연휴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부산에서는 '바다미술제'가 한창이다.
'언더커런츠: 물 위를 걷는 물결들'이란 주제로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리는 바다 미술제에서는 수면 아래 흐름과 생태적 리듬을 탐구해 공존과 생존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주를 비롯해 정읍, 군산, 익산 등 전북 14개 시군 전시장에서 열리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에서는 한국 전통 서예는 물론 창의적 실험 정신이 담긴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1997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로 15회째로 45개국 34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주요 전시로는 전통적인 '자연·사람·한글 먹빛전'을 비롯해, 서예의 현대적 가능성을 모색하는 'K-서예전'과 '디지털영상서예전' 등이 눈길을 끈다.
전남 목포와 진도·해남군에서는 '문명의 이웃들'을 주제로 열리고 있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통해서는 20개국에서 참가한 83명의 작가(팀)의 다양한 수묵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는 포용 디자인을 주제로 한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충북 청주에서는 공예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다.
72개국, 1300여 명의 작가가 만든 2500여 점의 다채로운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추석 당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 내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9일까지 주전시장에선 각종 공연과 행사로 채워진 한가위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전주를 비롯해 정읍, 군산, 익산 등 전북 14개 시군 전시장에서 열리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에서는 한국 전통 서예는 물론 창의적 실험 정신이 담긴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