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입국한 강경화 신임 주미대사. 연합뉴스강경화 신임 주미대한민국대사는 4일(현지시간) 한미간 시급히 풀어야할 문제로 관세 협상과 한국의 대미 투자 패키지 문제 그리고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사태로 촉발된 비자 문제를 꼽았다.
강 대사는 이날 미국으로 입국하면서 "난제들이 꼬여 있는 만큼 저뿐 아니라 공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문제들이 잘 풀릴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사는 특히 한미 양국간 현재 평행선을 걷고 있는 대미 투자 패키지 문제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통상교섭본부장이 직접 딜을 하는 상황이지만 현장의 공관장으로서 최대한 지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서로가 좋은 결과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현장에서 면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강 대사는 북미 직접 대화 가능성 등과 관련해선 "우리 대통령도 미국이 북한과 대화 하는 것을 적극 지지한다는 발언을 했고, 현장에서도 대통령의 의지대로 각계에 그런 메시지를 계속 발신하고, 그런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결국은 북한이 나서야 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미국 당국자와 긴밀히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화 신임 주미대사는 오는 6일 대사관에서 취임식을 하고, 미국 정부에 신임장을 제출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 본격적으로 대사직을 수행하게 된다.
주미한국대사관은 지난 7월 중순 당시 조현동 대사가 이임하면서 두달 넘게 대사대리 체제로 운영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