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프 과르디올라 감독. 연합뉴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단일팀 통산 250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맨시티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2025-2026시즌 EPL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과르디올라 감독은 사령탑 부임 이후 349경기 만에 250번째 승리를 기록, 역대 EPL 감독 중 가장 적은 경기 수로 250승을 달성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각각 404경기, 423경기 만에 250승을 달성해 그 뒤를 잇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브렌트퍼드전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퍼거슨 감독과 벵거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조만간 두 분께 좋은 저녁을 대접하겠다"고 웃었다. 이어 "EPL 역사의 한 부분으로 남게 돼서 매우 기쁘다. 이제 250승 이상을 향해 더 나아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스페인 국적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바이에른 뮌헨(독일) 사령탑을 거쳐 2016년 맨시티에 부임했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무려 18개의 우승컵을 차지하며 잉글랜드 역사상 최고의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20-2021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EPL 역사상 최초로 4연패를 달성했고, 2018-2019시즌에는 EP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리그컵을 모두 제패한 최초의 팀이 됐다.
또 2017-2018시즌엔 EPL 역대 처음으로 '승점 100' 고지에 올랐고, 2022-2023시즌에는 구단 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뤄 EPL, FA컵을 합쳐 유럽 '트레블'(3관왕)을 달성하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다만, 이번 시즌 맨시티는 개막 이후 4승 1무 2패를 기록해 리그 5위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