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민 군수가 벼 '깨씨무늬병' 현장을 찾았다. 고흥군 제공 고흥군도 벼 '깨씨무늬병' 피해를 입으면서 비상이 걸렸다.
고흥군은 최근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확산 되고 있는 벼 '깨씨무늬병' 피해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피해 최소화와 확산 방지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공영민 군수는 8일 벼 깨씨무늬병 피해 현장을 방문해 병해 발생 상황을 확인하고, 농가의 고충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현장에는 농업정책과장 등 군 관계자, 포두면장, 지역 농업인 등이 함께 참여해 병해 확산 원인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벼 깨씨무늬병은 고온다습한 기후와 배수 불량, 토양 양분 불균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며, 올해는 예년보다 피해 확산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군은 병해 발생 지역 3862농가(약 7882ha)에 벼 깨씨무늬병 방제약제를 지원했으며, 내년도 재배를 대비해 규산질 비료 살포를 장려하고, 수확기에는 볏짚환원과 겨울철 퇴비 투입 등 토양 비옥도 향상과 병원균 밀도 저감을 위한 농가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도 지난 추석 연휴 기간인 7일 장흥군 안양면 해창리를 방문해 벼 '깨씨무늬병' 피해 상황을 확인했다.
전라남도는 지난달 중순 기준으로 전남지역 벼 전체 재배 면적의 7.2%에 이르는 1만 295헥타르에서 벼 깨씨무늬병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공영민 군수는 "쌀 생산비 상승과 병해충 확산으로 농민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벼 깨씨무늬병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하고 피해를 입어 품질이 저하된 벼도 전량 정부 수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부처에 적극 건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