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 리그 포스트 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선발 투수 김건우가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프로야구 SSG 좌완 김건우(23)가 포스트 시즌(PS)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김건우는 11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준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삼성과 2차전에 선발 등판해 1, 2회 6명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재현, 김성윤, 구자욱, 르윈 디아즈, 김영웅, 김헌곤 등 삼성 1번부터 6번 타자다.
역데 PS 경기 시작 뒤 최장 연속 탈삼진이다. 종전 기록은 2018년 준PO 2차전에서 당시 한화 키버스 샘슨이 넥센을 상대로 거둔 5타자 연속 탈삼진이다.
준PO 사상 최다 연속 타자 탈삼진 기록이기도 하다. 종전 기록은 1989년 태평양 소속 최창호가 삼성을 상대로 이룬 5타자 연속 탈삼진 등 3번이 있었다.
김건우는 에이스 드루 앤더슨의 장염 여파로 2차전 선발로 낙점됐다. 올해 35경기 5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ERA) 3.82로 풀 타임 선발은 아니었지만 시즌 막판 2번의 선발 등판에서 호투하며 승리를 따냈다.
SSG가 김광현보다 먼저 김건우를 선발로 내세운 이유다. 김건우는 일단 1, 2회를 잘 막아내며 기대에 부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