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리즘을 주제로 선보인 '메이크업'. 쿠팡플레이 제공쿠팡플레이 예능 '저스트 메이크업' 참가자들이 각기 다른 콘셉트를 무대 위에서 구현하며 뷰티를 넘어 예술과 퍼포먼스로 확장된 무대를 선보인 가운데, 이들의 독창적인 무대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엑스(X, 옛 트위터)·온라인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저스트 메이크업' 속 다양한 메이크업 장면이 공유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분칠 하나로 다 다른 느낌 나는 게 신기하다", "예술이다", "업계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분들이 나온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SNS 캡처
최근 공개된 '저스트 메이크업' 4·5회에선 참가자들의 2라운드 1:1 대결이 펼쳐졌다. 앞서 1라운드에선 60명의 참가자 가운데 절반인 30명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번 무대는 쌍둥이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록시크·드랙·K-POP·글램 그런지 등 15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블라인드 심사가 이뤄졌다. 심사위원으로 정샘물, 서옥, 이사배, 이진수가 합류했다.
먼저 '붉은말' 미션에선 참가자인 파리 금손과 글리터 마술사가 다른 해석을 선보였다.파리 금손은 백성민 작가의 작품 '붉은 말'에서 영감받아 붉은 말을 탄 장수의 이미지를 메이크업을 구현했으며 이 과정에서 믹서기와 채망을 활용해 독창적인 질감을 연출했다. 반면, 글리터 마술사는 전장에 나선 장군을 모티브로 삼아 '승리의 신'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쿠팡플레이 제공
'퓨처리즘' 미션에서는 네버데드 퀸은 감정이 사라진 미래 인간을 로봇처럼 표현한 '인간성의 파편, 감성의 퇴색'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특히 얼굴에 자른 팩을 덧붙이는 독특한 연출로 심사위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순수 마녀는 나비의 날갯짓에서 비롯된 변화의 상징을 담은 '나비 효과' 메이크업으로 섬세한 미래적 상상을 구현했다.
글램 그런지 미션에선 퇴폐적이면서도 자유로운 무드가 돋보였다. 퍼스트맨은 밤에는 클러버, 낮에는 정비공으로 살아가는 한 남자의 이중적 일상을 담은 '더티 섹시' 메이크업을 선보였고, 이에 맞선 성수동 프린스는 화려한 파티가 끝난 새벽 5시, 흐트러진 순간을 그런지(깔끔하지 않은)하게 표현했다.
'글렘 그런지' 미션. 쿠팡플레이 제공드랙 미션에선 정체성에 대한 독창적인 해석이 이어졌다. 뷰튜브 고인물은 드랙 문화를 드랙퀸이 아닌 드랙킹으로 재해석했고, 맥티스트는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랙퀸에 투영한 'Face Me Like a Queen'을 표현했다.
이밖에 손테일은 '레드 카펫 위 여배우'의 화려함을, 뉴욕 마스터는 도시적이고 우아한 커리어 우먼을 담아낸 '내추럴 럭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저스트 메이크업'은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크라임씬' 시리즈 등을 제작한 스튜디오 슬램 윤현준 대표가 기획을 맡았고, 연출은 '싱어게인3'의 심우진 PD,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오버 더 톱'을 연출한 박성환 PD가 맡았다.
총 3억 원의 우승 상금이 걸린 작품은 총 10부작으로 구성됐으며 진행은 이효리가 맡았다. 6·7회는 오는 10일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