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 제공 경남에서도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실종되거나 감금·탈출한 신고가 잇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전날인 13일 함안에서 30대 남성이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남성의 아버지는 지난달 3일 아들이 캄보디아로 출국한 이후 지난 10일부터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국제 공조 요청 등으로 A씨의 소재와 출국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7월에도 20대 남녀 2명이 캄보디아 범죄 조직원들로부터 여권과 휴대전화를 빼앗긴 채 감금당했다가 탈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고수익 알바를 알선한다는 브로커 말을 듣고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약 일주일 동안 감금됐다. 이들은 가족이 가상화폐 약 1600만 원어치를 범죄 조직에 보내고 나서야 풀려났다.
비슷한 시기에 한 20대 남성도 해외 취업 등에 속아 캄보디아를 찾았다가 감금된 뒤 탈출했다는 내용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현지에서 여권과 휴대전화 등을 뺏긴 채 감금됐다가 빠져나온 뒤 귀국했다.
올해 경남에서는 캄보디아에서 실종됐다는 신고가 11건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7건은 소재가 확인됐고, 나머지 4건은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