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박종민 기자브라질전 0-5 완패 이후에도 홍명보 감독의 선택은 변하지 않았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파라과이를 상대로 다시 스리백 전술을 가동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이날도 스리백 전술을 가동한다. 지난 10일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0-5로 대패하며 물음표만 남긴 전술이지만, 홍 감독은 여전히 스리백을 고수했다.
다만, 선발 라인업에는 많은 변화를 줬다. 브라질전과 비교해 무려 8명이 바뀌었다. 손흥민(LAFC)와 황인범(페예노르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3명만 그대로 선발 출전한다.
손흥민과 이동경(김천상무), 엄지성(스완지시티)가 스리톱 공격에 나서고, 황인범과 김진규(전북현대)가 중원에 배치된다.
스리백 수비는 김민재와 이한범(미트윌란), 박진섭(전북현대)으로 구성된다. 측면 풀백은 김문환(전북현대)과 이명재(대전하나시티즌)가 맡는다. 골문은 김승규(FC도쿄)가 지킨다.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박종민 기자지난 10일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0-5로 대패한 홍명보호는 파라과이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포트 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기인 만큼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48개국이 참가하며, FIFA 랭킹에 따라 12개국씩 4개 포트로 나뉘어 조 추첨이 진행된다. 개최국 3개국을 제외하고 랭킹 1~9위는 포트1, 10~23위는 포트2에 속한다.
현재 23위인 한국은 포트2의 마지막 자리에 있어, 순위를 유지하거나 올려야 강팀을 피할 수 있다. 포트 배정은 11월 발표될 FIFA 랭킹을 기준으로 하며, 이날 파라과이전과 다음달 A매치 성적이 중요하다.
한국이 파라과이에 패할 경우 24위 에콰도르, 25위 호주에 밀려 포트3으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
한편, 파라과이의 FIFA 랭킹은 한국보다 14계단 낮은 37위다. 역대 전적은 2승 4무 1패로 한국이 근소하게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