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관객을 '라이프 디자이너'로 재정의하고, 전시관을 아파트를 모티프로, 인생이 맥시멀 리스트, 쉼 예찬론자, 고요한 미식가, 낭만적 실용주의자 등 4개 동으로 나눠 자신의 취향에 따라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29CM 제공올해로 12번째를 맞은 '서울디자인위크'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15일 개막했다.
오는 26일까지 열리며 전시, 콘퍼런스, 마켓,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이 마련된다.
이번 행사의 중심인 'DDP디자인페어'는 무신사(조만호·박준모 대표) 계열의 온라인 플랫폼 '29CM'와의 협업으로 열린다.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협력해 국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주제로 대중 전시를 주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오후 'DDP디자인페어' 전시 개막을 앞두고 전시장 앞에 길고 긴 행렬이 늘어섰다. 곽인숙 기자전시 개막을 앞두고 전시장 앞에 길고 긴 행렬이 늘어섰다. 대부분 2,30대 젊은이들이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서울디자인재단이 양태오·문승지·백종환·유보라 등 10명의 디자이너와 함께 꾸민 주제관이 마련돼 있다.
양태오는 오랜 시간에 걸쳐 수집해 온 삼국시대 토기와 옹기호롱, 조선시대의 나무함, 담양 대나무 바구니 등을 선보였다. 곽인숙 기자 카메라, 음반, 도자기, 고미술품, 악기, 책, 피규어 등 디자이너 개인에게 예술적 영감을 준 소장품과 그 이유 등이 전시됐다.
양태오는 오랜 시간에 걸쳐 수집해 온 삼국시대 토기와 옹기호롱, 조선시대의 나무함, 담양 대나무 바구니 등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관객을 '라이프 디자이너'로 재정의하고, 전시관을 아파트를 모티프로, 인생이 맥시멀 리스트, 쉼 예찬론자, 고요한 미식가, 낭만적 실용주의자 등 4개 동으로 나눠 자신의 취향에 따라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전시는 관객을 '라이프 디자이너'로 재정의하고, 전시관을 아파트를 모티프로, 인생이 맥시멀 리스트, 쉼 예찬론자, 고요한 미식가, 낭만적 실용주의자 등 4개 동으로 나눠 자신의 취향에 따라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곽인숙 기자29APT 전시관 앞에 들어서 아파트 엘리베이터로 보이는 문의 버튼을 누르면 문이 열리며 꽃이 만발한 포토존이 나타난다.
자신의 취향대로 아파트 동을 선택하면 입주 신청서와 아파트 열쇠 키링과 함께 29CM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50% 랜덤 쿠폰도 준다.
자신의 취향대로 아파트 동을 선택하면 입주 신청서와 아파트 열쇠 키링과 함께 29CM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50% 랜덤 쿠폰도 준다. 29CM 제공이번 전시에는 서울디자인재단의 서울디자인창업센터 입주 기업으로 시작해 29CM 대표 패브릭 브랜드로 성장한 '핀카(FINCA)'와 수면 과학을 바탕으로 한 가구 브랜드 '식스티세컨즈(60SECONDS)', 테이블웨어·키친 브랜드 '무자기(MUJAGI)' 등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70여 개가 참여했다.
참여 브랜드의 97%가 국내 브랜드며, 이 가운데 56%는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온라인 기반의 신진 디자인 브랜드들이 대거 함께했다.
브랜드 관마다 체험 행사 등에 참여하는 관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관객들이 'DDP디자인페어' 각 브랜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곽인숙 기자19개 디자인 전공 대학생팀이 농심, LG전자 등 기업과 협업한 '영 디자이너 특별관'도 마련됐다.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가구 디자인, 공구 없이 고정과 이동이 가능한 제품 등 공공의 문제 해결에 실험적인 디자인 요소를 더한 디자인이 주로 선보였다.
디자인 미래와 트렌드를 조명하는 컨퍼런스도 열린다.
17일에는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시각 디자이너 전채리, 공간디자이너 백종환, 광고기획자 송재원, 애니메이션 감독 장성호, 뇌과학자장동선이 'AI 시대 디자이너의 정체성과 역할에 대한 해석과 전망'을 주제로 강연한다.
다음날에는 비주얼 디렉터 노희영, 편집매장 '포인트오브뷰' 대표 김재원, 가구 브랜드 '잭슨카멜레온' 대표 황두현, 칼럼니스트 김도훈, 영화사 '찬란' 대표 이지혜, '최인아책방' 대표 최인아가 'AI 시대 취향에 대한 관점과 해법의 재정의'를 주제로 강연한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서울디자인위크는 서울의 세련된 취향과 K-디자인의 힘을 세계에 증명하는 자리"라며 "특히 올해는 AI, 지속가능성, 라이프스타일 등 미래 디자인의 흐름을 선도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객들이 'DDP디자인페어' 각 브랜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곽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