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 2022~2025년 상반기 기업집단 누적 과징금 상위 10위. 추경호 의원실 제공최근 4년 동안 불공정거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을 가장 많이 부과받은 기업은 쿠팡으로 집계됐다. 제재 건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현대백화점이었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공정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 쿠팡의 누적 과징금은 1628억7300만원이었다.
쿠팡은 지난해 PB상품과 직매입 상품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해 제품의 '쿠팡 랭킹' 순위를 높였다는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로 제재받은 한 건만으로 1위가 됐다.
이어 현대자동차(1194억6700만원), 하림(1016억8천만원), SK(645억8800만원) 등이었다.
상위 10개 기업의 이 기간 누적 과징금은 총 7446억8900만원이다.
같은 기간 경고 이상 누적 법률 위반 최다는 현대백화점그룹으로, 총 38번을 위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한샘(33건), SK(31건) 순으로, 상위 10대 기업의 누적 법 위반 횟수는 243회였다.
추경호 의원은 "공정위가 과징금을 부과한 기업들 대부분이 국민의 일상과 밀접한 기업들"이라며 "불공정거래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공정위가 책임을 갖고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