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당국의 범죄단지 단속으로 적발돼 구금됐던 한국인들이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황진환 기자충남경찰청이 캄보디아에서 구금돼 국내로 송환된 45명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20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대전지법 홍성지원은 사기 등의 혐의로 체포된 45명에 대해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중 일부는 본인도 피해자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45명 전원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정확한 구속 인원은 오후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경찰청은 캄보디아 사기 범죄 집중 수사 관서로 지정돼, 지난 18일부터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64명 가운데 45명(69%)을 수사해왔다.
캄보디아에서 로맨스스캠 등 온라인 사기 범죄 등에 가담한 이들은 범죄조직에 의해 구금돼있다가 추방됐고, 같은날 전세기를 타고 국내로 송환됐다.
이들은 전세기에 탑승하자마자 사기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충남경찰은 이들이 인천공항에 도착하는대로 차량 23대를 이용해 충남경찰서까지 호송해 수사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