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 K리그2 우승.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로 승격하는 인천 유나이티드.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2(2부) 인천 유나이티드가 정규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하고 한 시즌 만에 다시 K리그1로 승격한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26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경남FC를 3-0으로 완파했다.
전날 수원 삼성이 전남 드래곤즈와 비긴 가운데, 이날 승리한 인천은 승점 77(23승 8무 5패)을 쌓아 남은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위 수원(승점 67)을 승점 10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K리그1 최하위를 기록해 강등의 아픔을 겪었던 인천은 단 1년 만에 '다이렉트 승격'에 성공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2013년 K리그 승강제 도입 이후 인천은 '잔류왕', '생존왕'으로 불리며 2부 강등 경험이 없던 시민구단이었다.
지난해 첫 강등 후에도 특유의 끈질김으로 곧바로 1부 복귀에 성공하며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K리그에서 한 시즌 만의 재승격은 드문 일이다. K리그2로 강등되면 다시 K리그1로 승격하기 힘들다는 의미에서 '늪'으로 불리기도 한다. 앞서 김천 상무, 대전하나시티즌, 제주 유나이티드, 광주FC 4개 구단만 한 시즌 만에 K리그1으로 돌아왔다.
윤정환 감독 부임 후 인천은 시즌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리그를 주도했다. 4월 13일 이후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고, 15경기 무패(12승 3무), 이후 3연승 등 꾸준한 흐름을 유지하며 조기 우승을 완성했다.
2026시즌 K리그1 무대에 복귀하는 인천은 다시 한 번 '비상의 시즌'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