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페이스북 캡처프로축구 K리그1에서 밀려났던 인천유나이티드가 한 시즌 만에 롤러코스터를 타고 '부활'하자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승리의 기운을 내년에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6일 유 시장은 페이스북 글에서 "우리 인천이 해냈다. 축구장에서 헹가래와 함께 물세례를 받는 순간 감동이 밀려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K리그2 2025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경남FC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2부 리그 우승과 1부 리그 복귀를 확정했다.
2003년 창단 후 첫 강등의 아픔을 맛본 지 1년 만에 K리그1로 다시 승격하는 저력을 보여준 것이다.
이런 배경에는 강등 이전과 비슷한 수준의 예산을 유지한 인천시의 의지가 있었다는 평가다. 시는 팀의 강등에도 불구하고 예산 삭감 없이 지난해와 비슷한 150억 원 정도를 지원했다.
유 시장은 "조기 우승확정과 승격은 선수들이 흘린 땀과 노력의 결실"이라며 "대표와 감독, 코칭스태프등 프런트의 헌신이 만든 값진 결과다. 구단주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무엇보다 가장 큰 힘은 언제나 변함없이 함께해주신 서포터즈 여러분들이었고, 300만 시민의 응원이었다"며 "경기 내내 울려 퍼진 뜨거운 응원과 열정이 선수들을 움직였고, 결국 인천을 다시 정상으로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인천 축구의 자존심을 세우고, 더 큰 승리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지난 민선 6기에 이어 징검다리 재선으로 시정에 복귀한 유 시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