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APEC 앞두고 전국 공항노동자 무기한 총파업 돌입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전국공항노동자연대, 29일 0시부터 총파업
교대근무제 개선, 불공정 계약 철폐 등 요구
'APEC 관문' 김해공항서 80명 파업 동참 예상

28일 오전 전국공항노동자연대가 김해국제공항 앞에서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국공항노동조합 제공28일 오전 전국공항노동자연대가 김해국제공항 앞에서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국공항노동조합 제공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부산 김해공항을 비롯한 전국 공항 노동자들이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와 전국공항노조로 구성된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28일 오전 부산 김해국제공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날 오전 0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역 거점 공항이 주목받는 시기에 안전한 공항을 만들기 위한 노동자의 요구를 알리고자 한다"며 "국내 주요 공항이 비정규직, 자회사 노동자를 쥐어짜는 방식으로 운영돼 노동자 사망의 온상이 되고 있어 교대근무제를 개선하는 등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해공항 등 전국 공항에서 청사 유지보수와 소방, 전기설비 관리 등 업무를 맡고 있는 이들은 4조 2교대 이행과 불공정한 계약구조 철폐, 결원율 정산제도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일 총파업을 선언하고 3일 간 파업을 진행하다, 한국공항공사와의 협의가 진행되며 파업을 보류한 상태였다. 이후 교섭이 결렬되면서 총파업에 재돌입한다는 방침이다.
 
김해공항에서 근무하는 자회사 노동자 가운데 전국공항노조 소속 노조원은 모두 175명으로, 80여 명이 이번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주요 정상들이 김해공항으로 입국을 시작하는 29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3시 김해공항에서는 전국 공항노동자 400여 명이 참석하는 총파업 결의대회가 열린다.
 
노조는 "APEC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라도 공항공사와 관계기관은 공항 현장의 위험을 누구보다 먼저 감지하는 공항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적극적으로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