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제공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의 미등록 이주노동자 단속 직후 베트남 국적 20대 여성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법무부가 인도적 지원에 나선다.
29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부는 전날 대구 성서공단에서 베트남 국적 20대 여성 A씨가 숨진 사실을 베트남 대사관에 통보하고 장례 지원 등을 할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국내 체류 중인 A씨의 부모에 대해서도 체류 편의와 함께 인도적 지원을 하고, 경찰 수사에도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당시 이주노동자 수색은 오후 4시에 종료됐고 현장에서 오후 6시 10분쯤 이미 철수했다. 그것도 A씨를 찾기 위해 남아있던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공장 단속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나 저항은 없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후 6시 38분쯤 대구 달서구 호산동 성서공단 내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에서 미등록 이주노동자 단속이 끝난 직후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3층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A씨의 메신저 기록 등을 토대로 보면 사고 시각은 오후 6시 30분쯤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