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새도약기금 출범식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금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새 정부 배드뱅크인 새도약기금은 1차 매입 대상인 장기 연체채권 5조4천억원을 매입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매입한 채권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국민행복기금이 보유한 7년 이상 연체·5천만원 이하 개인과 개인사업자 무담보채권이다.
총 매입 규모는 5조 4천억원이며 채무자는 34만명이다.
캠코로부터 3조 7천억원(22만 9천명), 국민행복기금에서 1조 7천억원(11만 1천명) 어치를 매입했다.
매입 즉시 추심은 중단되고,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 취약계층의 채무는 별도 심사 없이 연내 소각할 예정이다.
채무자는 오는 12월부터 새도약기금 홈페이지에서 본인의 채무 매입 여부와 상환능력 심사 결과, 채권 소각 여부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새도약기금은 11월부터는 은행, 보험 등 민간 금융회사 및 공공기관이 보유한 장기 연체채권도 본격적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새도약기금 대상에서 제외된 7년 미만 연체자와 채무조정을 이행 중인 채무자를 위한 특별 채무조정 프로그램과 특례 대출도 다음 달 14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7년 미만 연체자 등 새도약기금 매입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연체자들은 연체 기간에 따라 기금과 동일한 원금 감면율(30~80%) 또는 신용회복위원회 프로그램과 동일한 감면율(20~70%)을 적용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