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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종사자 수 증가 전환…"건설업 감소폭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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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2025년 9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 발표
종사자수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
건설업, 도매 및 소매업 감소 지속됐지만…"감소폭 둔화"

연합뉴스연합뉴스
지난달 기준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 분야 고용 증가에다 그 동안 부진했던 건설업의 고용 감소 둔화가 겹친 결과라는 분석이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2025년 9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2034만 6천 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만 명(0.2%) 늘었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올해 1월 감소세로 전환한 이후 대체로 전년 동월 대비 줄어드는 흐름이 나타났지만, 지난달 반등한 것이다.

노동부 김재훈 노동시장조사과장은 "산업 보건에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계속 견인을 하고 있다"며 "그다음에 건설업, 도매 및 소매업의 감소 폭이 좀 둔화가 됐다. 이 현상으로 계속해서 감소하던 종사자 숫자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9만 8천 명(4.0%) 증가하며 고용 증가를 견인했다. 운수·창고업(1만 5천 명, +1.9%),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1만 3천 명, +1.0%) 도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건설업은 6만 1천 명(–4.2%) 줄어들며 여전히 16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 8월의 –5.8%에 비해 감소폭이 다소 완화된 수준이다. 도매·소매업(–1만 7천 명, –0.7%)과 숙박·음식점업(–1만 5천 명, –1.2%)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제조업은 전체 종사자의 약 18%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9월에도 6천 명 감소했다. 다만 6월(–9천 명) → 7월(–1만 명) → 8월(–1만 9천 명)에 비하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폭은 축소되는 흐름이다.

고용노동부 제공고용노동부 제공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4만 2천 명(0.2%), 임시·일용근로자는 3만 6천 명(1.8%) 각각 증가한 반면, 기타 종사자는 2만 8천 명(–2.1%) 감소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에서 1만 7천 명 증가(+0.1%), 300인 이상에서는 3만 3천 명 증가(+1.0%)해 300인 이상 업체의 고용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9월 한 달 동안 입직자는 96만 9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 1천 명(4.4%) 증가, 이직자는 87만 6천 명으로 3만 1천 명(3.4%) 감소했다.

입직률은 5.1%(+0.2%p), 이직률은 4.6%(–0.2%p)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의 입직자가 81만 9천 명(+2.9%), 300인 이상은 15만 명(+13.3%)으로 대규모 사업체에서의 신규 채용 확대가 두드러졌다.

이직자는 대부분 줄었지만, 300인 이상 사업체의 이직자는 오히려 4.7% 증가했다.

채용에 따른 입직은 91만 2천 명으로 전년 대비 4만 4천 명(5.0%) 증가했다. 이 중 상용직 채용은 34만 5천 명으로 12.9%, 임시일용직은 56만 7천 명으로 0.8% 각각 늘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1만 8천 명)과 보건·사회복지업(+1만 6천 명)에서 채용이 활발했으며, 숙박·음식점업(–1만 4천 명), 도매·소매업(–8천 명)에서는 줄었다.

자발적 이직은 전년보다 1천 명 증가한 27만 1천 명(0.2%)으로, 이 중 임시일용직은 7.1% 증가했지만 상용직은 1.0% 감소했다.

비자발적 이직은 54만 6천 명으로 전년보다 5.3%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교육서비스업(+7천 명), 운수·창고업(+5천 명)에서 증가했고, 숙박·음식점업(–2만 2천 명), 도소매업(–1만 2천 명) 등에서는 크게 감소했다.

고용노동부 제공고용노동부 제공
한편, 지난 8월 기준 전체근로자의 1인당 임금총액은 393만 7천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6만 7천 원) 증가했다.

상용근로자 평균 임금은 418만 2천 원(+1.7%), 반면 임시일용근로자는 167만 3천 원(–6.1%)으로 감소했다. 이는 건설업 근로자 비중 축소 및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용근로자의 정액급여는 2.6% 증가(362만 7천 원), 초과급여는 6.6% 증가(25만 2천 원)한 반면, 추석 연휴 시기 차이로 특별급여는 11.1%(30만 2천 원)감소했다.

8월 기준 전체 근로자의 1인당 근로시간은 150.5시간으로 전년 대비 5.2시간(–3.3%) 감소했다. 이는 공휴일 수가 1일 줄어든 달력 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상용근로자는 157.7시간(–3.6%), 임시일용근로자는 83.7시간(–4.2%)을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수도·하수·폐기물 처리업(168.2시간), 부동산업(163.1시간)이 길었고, 건설업(126.1시간), 교육서비스업(130.7시간)은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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