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이 22일 전북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전북 지역 교육 단체들이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에 관한 사과와 함께 사립유치원 회계 투명성 강화를 촉구했다.
전북교사노동조합과 전북국공립유치원연합회 등으로 구성된 전북유아교육연대는 30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정복 의원의 국정감사 발언에 관한 사과와 함께 사립유치원 회계 투명성 확보와 감사 강화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연대는 성명을 내고 "지난 22일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이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사립유치원 유아교육비 조정 계획을 두고 "미쳤냐"라고 하는 막말을 했다"며 "이에 강력히 반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 한마디는 단순한 실언이 아니었다"면서 "공립과 사립 간 지원 불균형을 바로잡고 예산이 합리적으로 쓰이도록 하려는 교원 단체와 현장 교사들의 요구를 반영해 교육청이 약속하고 추진한 유아교육비 조정 계획의 취지를 왜곡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단체는 "공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립과 사립 모두 동일한 기준과 혜택이 적용돼야 한다"며 "전북교육청의 사립유치원 무상교육비 조정은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문 의원의 사실 왜곡 발언 사과와 정치적 압력에 흔들리지 않는 원칙적 예산 집행, 사립유치원 회계 투명성 확보 및 감사 강화 대책 마련 등 세 가지를 공식 요구했다.
한편, 표준유아교육비는 유아 1인당 55만 7000원이며, 정부·시도교육청 평균 지원금은 44만 8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