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 제공BNK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누적) 77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실적을 냈다. 비이자이익이 확대되고 대손비용이 줄어든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BNK금융은 30일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77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49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2942억원이다.
은행부문 순이익은 6704억원으로 전년 대비 51억원 줄었다. 부산은행은 362억원 늘었지만, 경남은행은 413억원 감소했다. 반면 비은행부문은 1660억원을 기록하며 419억원 증가했다. 투자증권(+258억원), 자산운용(+98억원), 캐피탈(+54억원), 저축은행(+30억원) 등이 증가를 이끌었다.
자산건전성도 개선세를 보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6%로 전 분기보다 0.16%포인트 떨어졌고, 연체율은 1.34%로 0.05%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BNK금융은 "거시·지역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어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본적정성 지표도 소폭 개선됐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59%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BNK금융은 "자본비율 개선을 통해 향후 신용 리스크 확대와 주주환원 확대에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사회는 이날 주당 120원의 분기 현금배당도 의결했다. BNK금융그룹 권재중 부사장(CFO)은 "자산건전성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리스크 대비 수익성을 중심으로 자산 구조를 지속적으로 다듬겠다"며 "개선된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