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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APEC 연설 "다자 간 무역 체제 수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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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APEC 정상회의 본회의 연설에서 '개방적 경제' 강조
산업망·공급망의 안정성 등 강조한 5가지 제안 발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1세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1세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1일 "다자간 무역체제를 공동으로 수호하자"고 제안했다. 미국의 일방주의·보호주의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이날 개막한 APEC 정상회의 본회의 연설에서 '포용적이고 개방적인 아시아 태평양 경제 건설'이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현재 세계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시대가 격동할수록 우리는 더욱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당사국은 경제 성장 촉진과 국민 복지 증진이라는 APEC의 초창기 사명을 수호하고, 개방형 발전을 통해 기회 공유와 상생을 추구하며, 포용적인 경제 세계화를 추진하고, 아시아·태평양 공동체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다자간 무역 체제 공동 수호 △개방적인 지역 경제 환경 공동 조성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성과 원활한 운영 공동 수호 △무역의 디지털화와 녹색화 공동 추진 △포용적이고 공평한 발전 공동 추진 등 다섯가지 제안을 내놨다.

시 주석은 '다자간 무역 체제 공동 수호'와 관련해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다자간 무역 체제의 권위와 실효성을 강화하며, 국제 무역 및 경제 규칙의 현대화를 촉진하고, 개발도상국의 합법적 권익을 더욱 효과적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개방적인 지역 경제 환경 공동 조성'에 대해서는 "무역 및 투자 자유화와 원활화를 지속적으로 촉진하고, 금융 분야 협력을 심화하며, 지역 경제 통합 과정을 꾸준히 추진하고, 상호 연계와 공동 발전을 촉진함으로써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APFTA) 건설의 동력과 힘을 모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성과 원활한 운영 공동 수호'와 관련해서 그는 "'손놓기'보다는 '손잡기', '사슬 끊기'보다는 '사슬 확장하기'의 원칙을 고수하고, 공급망의 개방적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이해관계의 접점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대외 개방이라는 기본 국책을 시종일관 견지해 왔으며, 개방형 세계 경제 건설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 왔다"면서 "중국식 현대화의 새로운 성과를 바탕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세계에 끊임없이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내 나래마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을 나서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내 나래마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을 나서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 주석의 이날 연설은 중국은 물론 세계 각국을 상대로 관세를 부과하는 등 일방주의와 보호주의를 선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개막한 APEC 정상회의 본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은 채 전날 시 주석과 2기 임기 시작 이후 첫 정상회담을 가진 뒤 미국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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