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성훈 교육감 모습. 인천시교육청 제공
도성훈 교육감 모습. 인천시교육청 제공인천시교육청이 초등학생 학교폭력에 대해서는 징계보다 '회복과 계도' 중심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31일 인천시교육청은 다음 달 1일부터 전국 최초로 초등학생 맞춤형 '마음봄 사안처리 모델' 제도를 인천 전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학교 폭력 사안을 징계 중심이 아닌 교육적 접근으로 해결하기 위한 제도다.
학생과 학부모의 감정을 살피는 디딤돌 프로그램과 관계 회복 중심의 갈등 조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자발적인 사과와 화해, 재발 방지 약속을 이끌어내는 게 목표다.
			
		
이번 모델은 인천시교육청이 지난해 운영한 갈등 조정 프로그램의 성과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당시 참여 학교의 84.8%에서 학생 간 관계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갈등 조정 전문인력 양성, 지역사회 회복 지원망 구축 등을 지속 추진해 마음봄 모델이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학교폭력 대응은 징계가 아닌 학생의 삶과 배움을 회복시키는 교육의 영역"이라며 "인천의 마음봄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