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정질문-답변하는 이영란 의원, 노관규 시장. 순천시의회 유튜브 생중계 캡처
시정질문-답변하는 이영란 의원, 노관규 시장. 순천시의회 유튜브 생중계 캡처노관규 순천시장이 순천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시의회를 경시한 데 대해 사과를 거부했다.
순천시의회는 30일 제290회 순천시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했다.
			
		
이영란 의원이 '2025년 수시분 공유재산 취득 계획안'과 관련해 신대천 공영주차장 조성에 대해 시장에게 답변을 요구했다.
이 의원과 노 시장간 질문-답변 도중, 노 시장이 "의원님 지역구도 아니신데 오지랖도 넓으시다"고 발언하자 이 의원은 "시장님 저는 순천'시'의원입니다"라며 지역구인 왕조 2동을 넘어 순천시 전체 현안에 대해 질문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노 시장은 "시장이 의원님보다 훨씬 더 많은 민주적 정당성을 갖고 있으니까 더 많이 활동하지 않겠어요 왜 일방적으로 얘기하느냐"라며 시의원처럼 지역구가 아닌, 시민 전체의 표심을 얻어 당선된 선출직임을 주장했다. 
			
		
이에 맞서 이 의원은 "신대가 제 지역구가 아니라고, 오지랖이 넓다고 표현한 부분에 사과"를 촉구했으나 노 시장은 "무슨 사과를 할 일입니까 그것이 지금"이라고 말했다.
노 시장과 이 의원의 팽팽한 설전이 계속되자 강형구 순천시의회 의장이 결국 중재에 나섰다.
강 의장은 "시정질문은 시의회와 집행부가 의견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질문-답변을 통해 시 발전을 논의하는 자리이고 시민들이 다 보고 있다"며 "서로 자제해 달라. 계속 이러면 회의를 중단한다"고 개입했다. 
한 순천시의원은 "시의회를 경시해 물의를 빚은 노 시장 논리대로라면 비례대표 의원은 지역구가 없어 시정질문을 하면 안되는 것이냐"며 "여수 조계원 국회의원이 순천 현안에 대해 노 시장을 증인으로 채택한 데 대해 일부에서 여수 국회의원이 순천 문제를 지적한다고 하지만 국회의원은 순천 뿐만 아니라 강원도 제주도 등 전국 어디서나 통하는 지위"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