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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논란 재점화…'친명' 유동철 "추측, 사실 아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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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경선 잡음

유동철 "면접 절차, 편파적으로 진행됐다"
정청래 유감 표명에도 후속 조치 요구
민주당 "원칙과 규정에 의해 절차 진행"

민주당 유동철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 연합뉴스민주당 유동철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보궐선거 경선을 둘러싼 '컷오프' 논란이 다시 확산하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후보자 면접 과정이 불공정하게 진행됐다는 주장에 대해 "원칙과 규정에 의해 엄밀하게 절차를 진행했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유동철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이 5일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당위원장 선거에 후보로 출마했다. 이 과정에서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 후보 면접이라는 절차가 편파적이고 불공정하게 진행됐고, 이로 인해 부당한 컷오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를 컷오프시키기 위해 (문정복 조강특위 부위원장이) 의도적으로 질문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특정 후보를 지원하고 저를 떨어뜨리기 위한 질문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후보자 면접이 '부산에 연고를 둔 유력 정치인이 자신을 밀고 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을 바탕으로 이뤄졌고, 컷오프당한 뒤 청구한 재심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게 유 지역위원장의 핵심 주장이다.
 
유 지역위원장은 지난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에 대해 당 차원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30일 그가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을 대면하고 정청래 대표의 유선 통화를 나눴지만, 당으로부터 후속 조치와 관련해 어떤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한다.
 
유 지역위원장 컷오프를 두고 일각에서는 정 대표와 친명계 간 갈등이 드러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유 지역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주변에 친(親)이재명계라서 불이익을 당했다는 말이 많은 것으로 안다. 이런 추측이 사실이 아니길 바라고 있을 뿐"이라고 답했다.
 
정 대표와의 통화에 대해서는 "당대표는 이 상황을 억울해하는 제 심정을 잘 아는 것 같다"면서도 "시스템이기 때문에 본인도 적절히 조치하기 어려운 난감한 상황이고, 당의 입장을 이해해 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음주 운전 전과와 컷오프가 무관하다고 확신하냐"는 질문에는 "영입 인재 절차를 밟으며 자격 인증을 거쳤고, 윤창호법 (시행) 이전이라 자격심사기준과 전혀 상관없다"고 답했다. 유 지역위원장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당시 대표가 영입한 인물로, 부산 수영구에 전략공천됐다.
 
반면 민주당은 유 지역위원장이 재차 제기한 의혹과 관련해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1일 부산시당 임시당원대회에서 "유 위원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당대표가 부족해서 그렇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당시당위원장 선출 과정과 관련해 당의 조강특위가 원칙과 규정에 의해 엄밀하게 절차를 진행했다"며 "부산시당위원장 선거와 결과는 이미 보고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당내 친이재명계, 반이재명계, 비이재명계 등으로 언급되는 별도의 그룹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당은 당원주권시대를 맞이해 철저하게 모든 권한을 당원에게 돌려드리고 있고, 부산시당위원장 선출 역시 그런 기조에서 치러졌고, 당 조강특위도 냉정할 정도로 엄격한 규정 하에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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