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6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씨젠의료재단과 '광주도심융합특구 조성사업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광주광역시 제공광주광역시가 상무지구 일원에 조성 중인 '광주도심융합특구'에 첫 기업을 유치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광주시는 6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국내 최대 임상검사 전문기관인 재단법인 씨젠의료재단과 '광주도심융합특구 조성사업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고광완 행정부시장과 박창수 씨젠의료재단 광주호남검사센터 대표원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씨젠의료재단은 도심융합특구 내 3천평 규모 부지에 의료·바이오 산업 관련 시설을 건립하고, 광주시는 행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시는 협약 기업에 대해 특구 용지 분양 시 우선 입주권을 부여하기로 했으며, 국·공유지 사용료와 개발부담금 감면, 인허가 신속처리, 기반시설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광주시는 이번 협약으로 도심융합특구의 초기 기업 유치 기반을 다지고, 의료·바이오를 중심으로 한 미래전략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씨젠의료재단은 1990년 설립된 임상검사 전문기관으로, 첨단 분자진단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진단키트 개발과 공급으로 세계적 인지도를 얻었다.
광주시 고광완 행정부시장은 "우수 기업 유치를 확대하고, 혁신 인프라와 주거·문화가 어우러진 도시공간을 재창출해 청년이 머물고 기업이 성장하는 도심융합특구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도심융합특구 조성사업'은 상무지구 일원 85만㎡ 부지에 산업·주거·문화 기능이 결합된 고밀도 혁신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일자리와 주거, 여가가 공존하는 '직주락(職住樂) 도시공간 구현'을 목표로 하며,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의 정식 구역 지정을 받아 2026년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 수립을 거쳐 2031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