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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현도 재활용선별센터 착공 임박…물리적 충돌 '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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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12월까지 현도산단 내…하루 처리용량 110t
플라스틱·캔 등 자동 선별시스템…시설면적 6860㎡
주민 500여명 집결 결사 저지 예고…행정소송도 암초
청주시, 사업 지연 강력 대응…"주민 소통 적극 임할 것"

청주시 제공청주시 제공
충북 청주시 현도면 재활용선별센터 건립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첫 삽을 뜨게 될 전망이다.
 
주민들의 반발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어 사업 추진에 큰 진통이 예상된다.
 
청주시는 현도면 재활용선별센터 건립 사업을 본격 착공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시는 오는 2027년 12월까지 서원구 현도면 죽전리 현도산업단지 내 재활용시설 부지에 재활용선별센터(시설면적 6860㎡)를 지을 계획이다. 하루 최대 처리용량 규모는 110t이다.
 
이곳에는 플라스틱이나 캔, 유리 등을 분류할 수 있는 자동 선별시스템이 도입된다.
 
당초 올해 말 착공할 예정이었지만, 주민 반발에 따른 행정심판까지 진행되다 보니 사업 추진이 계속 지연됐다. 이에 따른 사업비도 267억 원에서 371억 원으로 100억 원 가량 불어났다.
 
주민들이 청주시의 손을 들어준 행정심판에 불복해 행정소송까지 낸 상태지만, 청주시는 사업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착공 현장에서 물리적 충돌 우려까지 나오면서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센터 부지 현장에서 매일 집회를 열고 있는 주민들은 착공 당일 500여 명이 대거 집결해 공사자체를 결사 저지하겠다는 의지다.
 
현도면 재활용선별센터 건립반대 비대위 안영예 위원장은 "물리적인 충돌이 없지 않을 수 있겠냐"며 "왜 굳이 이곳에 센터를 짓겠다는 것인지 전혀 설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주민들이 주장하는 절차적 하자에 대해 행정심판 결과를 토대로 법적 문제가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사업 추진을 지연시키는 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주민들과 소통은 객관적인 자료와 정확한 사실관계 등을 바탕으로 적극 임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최신 오염저감시설을 반영했고 냄새와 소음, 교통 영향 등에 대한 시뮬레이션도 실시해 재활용선별센터에 대한 오해와 불안을 불식시키고자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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