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명 여수시장. 여수시 제공정기명 전남 여수시장이 공식석상에서 졸고 있는 모습이 또다시 포착돼 지역사회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각종 격무와 빠듯한 일정을 고려할 때 이해할 만하다는 반응이 있는 반면, 지자체장으로서 부적절한 태도라는 지적도 쏟아진다.
그동안 수차례 반복된 논란이기 때문으로, 정 시장은 최근 열린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종합실행계획 수립 최종보고회를 비롯, 지난 4월 12일 더불어민주당 전남기본사회위원회 발대식에서 졸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빈축을 샀다.
정 시장의 졸음 논란은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여수시의회 제242회 정례회에서도, 2023년 12월 여수문화예술재단 설립 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도 불거졌다.
사실상 임기 내내 '졸고 있는 시장'이라는 꼬리표가 붙고 있다.
국가산업단지 불황과 고용불안, 인구감소 등의 위기로 지역이 침체된 가운데 리더의 안일한 태도가 되풀이되면서 시민들의 한숨만 커지는 모양새다.
지역 시민사회 관계자는 "졸음과의 싸움은 정치인 모두에게 어려운 것 같다. 이해가 되는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매번 반복되는 것은 심각하게 짚어봐야 할 문제다"며 "지금의 여수는 심각한 위기에 놓여있다. 중요한 현안을 논의하는 공식석상에서 지자체장이 깨어있지 못한다면 시민들의 지지 또한 잃게 될 것"이라고 혀를 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