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한국배구연맹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어깨 부상 여파로 시즌 아웃된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31)과 계약을 해지했다.
기업은행은 "2024년 자유계약선수(FA)로 팀에 합류한 이소영 선수가 부상 여파로 수술을 진행하게 돼 이번 시즌이 마무리됐다"고 7일 밝혔다.
이어 "이소영의 계약 해지 요청에 대해 장고한 결과 선수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며 "치료비 및 일부 재활비용에 대해서는 구단이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소영은 지난 10월 26일 기흥 체육관에서 리시브 훈련 중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가 탈구되며 인근 근육이 손상되는 부상을 당했다.
구단과 이소영은 많은 고심 끝에 완벽한 회복을 위해 수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이번 시즌에는 복귀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소영은 KGC인삼공사(현 정관장) 소속이던 2022-2023시즌 종료 후에도 오른쪽 어깨 회전근 수술로 8개월 가까이 재활에 집중했다.
이후 2023-2024시즌을 마친 뒤 FA로 풀려 기업은행과 3년간 연봉 총액 7억원(연봉 4억5천만원, 옵션 2억5천만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2024-2025시즌 34경기(99세트)에 주로 교체 출전하며 총 69득점에 그쳤고, 2025-2026시즌에도 2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이소영은 "팬과 구단, 그리고 팀 동료들에게 너무 죄송스런 마음뿐이다"며 "구단에도 현재의 상태에서 더 이상 팀에 도움이 될 수 없는 상황이라 판단해 계약해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이소영 선수가 이번 시즌 절치부심하여 복귀를 노리고 있던 와중에 갑작스럽게 사고가 발생해 너무 안타깝다"며 "이소영 선수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코트에 설 수 있기를 응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