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충북도당 제공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충북을 찾아 "청주공항 인프라 확충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확산하고 있는 지역 홀대론을 앞세워 중원 민심 공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장 대표는 10일 충북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청주국제공항과 SK하이닉스 청주공장에서 잇따라 정책 간담회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장 대표를 비롯한 중앙당 지도부와 엄태영 충북도당위원장, 지역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등이 총출동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지난 5일 대전에서 충청권예산정책위원회를 개최한 데 이어 불과 닷새 만에 또다시 충청권을 찾은 것이다.
이번 지도부는 지난 8월 정당사 최초로 수도권이 아닌 충북 청주오스코에서 전당대회를 통해 출범한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장 대표는 "충북은 균형발전과 미래 산업의 중심"이라며 청주공항 인프라 확충과 함께 연내 반도체특별법 통과 등도 약속했다.
특히 지역 홀대론을 의식한 듯 더불어민주당을 시종일관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청주국제공항에 민간전용 활주로를 신설하는 것은 지역의 염원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를 위한 일"이라며 "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말로만 균형 발전을 외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예산과 지원으로 그 의지를 증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제공
엄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인사와 예산, 주요 정책 등에서 충북이 배제된 사례를 일일이 열거하며 당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충북의 목소리는 정부로부터 외면받고 있고 도민들의 자존심은 깊이 상처받고 있다"며 "언제나 국가 발전의 중심에서 조용히 그리고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해 온 충북이 제대로 평가받고 제대로 지원 받을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정청래 대표도 지난 7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충북을 찾아 "바이오.의학.생명산업의 허브로 키워내겠다"고 공언하는 등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본격적인 예산 국회가 시작되면서 내년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가 될 충북 민심을 향한 여야 정치권의 구애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