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30이 오늘(10일) 브라질에서 개막한 가운데, 세계교회협의회(WCC)가 "이번 회의는 기후 전환의 '카이로스' 순간"이라며 진정한 변화를 위한 결단과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WCC는 "기후 대응은 단순히 더 깨끗한 에너지로 전환하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 경제, 문명을 변화시키는 근본적인 회심의 문제"라며 "우리는 파괴가 아닌 변혁을, 착취가 아닌 연대를, 이윤이 아닌 생명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의로운 전환은 새로운 희생지대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기후위기의 최전선에 선 토착민과 취약 공동체의 목소리를 중심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WCC는 이번 COP30 핵심 과제로 '실효성과 책임성을 갖춘 국가별 기후행동계획 수립'과 '대출이 아닌 보조금을 통한 정의로운 기후 재정 구현', '토착민의 지혜를 반영한 사회·생태적 정의 전환' 등을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