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희용 의원. 정희용 의원실 제공수협유통이 운영하는 '바다마트'의 경영 실적이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바다마트는 최근 5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세를 보이며 올해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자료에 따르면 바다마트의 매출액은 지난 2020년 670억 원에서 2024년 555억 원으로 약 1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억 원에서 8억 원으로 5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1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감소했고 올해(9월 기준)에는 영업손실 3억7천만 원, 순손실 2억2천만 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점포별 수익성도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2020년 적자를 기록한 점포는 전체 18개 중 11.1%인 2개에 불과했으나 2025년 9월 기준으로는 17개 중 무려 70.6%인 12개가 적자로 전락했다.
이는 불과 5년 만에 적자 점포 비율이 6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수협 측은 재무악화의 원인으로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부진 △대형 온라인몰의 확장에 따른 오프라인 시장 위축 △시설 노후화로 인한 유지보수비 증가 등 운영비 부담을 꼽았다.
정희용 의원은 바다마트의 부실은 수협 조합원뿐 아니라 우리 수산물의 판로확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며 "수협유통과 중앙회 차원에서 경영 효율화 및 구조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