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사옥. 코레일 제공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수험생이 열차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13일부터 대학 논술시험 기간까지 특별수송대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코레일은 우선 시험 당일 오전 5시부터 특별수송대책본부 운영을 통해 첫 열차부터 시험장 입실 시간(오전 8시 10분)까지 전국 열차를 살피기로 했다.
전국 주요 역과 차량기지에 전동 열차 15대와 KTX 4대, 일반 열차 7대를 분산 배치해 비상 수송 태세를 갖췄다. 수도권 전동 열차에 차량 정비 인력이 함께 탑승하고 주요 30개 전철역에 비상 대응 인력 48명도 배치하기로 했다.
주요 전철역 36곳에 안내 인력 244명을 추가 배치해 맞이방 순회를 늘리고 시험장과 가까운 역 출구 정보를 게시하는 등 안내를 강화하는 계획도 들어갔다.
전국 12개 지역본부에 자체 대책반을 꾸리고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 협조 체계도 구축했다. 연계 교통을 지원하고 도착역에서 시험장까지 최단 시간 수송 방안을 마련하는 등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도록 했다.
시험에 방해되지 않도록 보수 작업을 중지하고 열차 운행 시간도 조정하기로 했다. 영어 듣기평가 시간대 시험장 인접 운행 열차는 서행하고 경적도 자제하도록 했다.
시험 당일 영어 듣기평가 직전에 운행하는 모든 기관사는 기적 사용을 자제하도록 '열차운전안내시스템'으로 전달받게 된다.
코레일은 수능 이후 논술시험이 집중된 주말에 24시간 비상근무를 시행하고 비상시 KTX를 투입할 수 있도록 대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