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엔터 제공 네이버웹툰이 월트디즈니컴퍼니에 이어 글로벌 미디어 공룡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WBD)와 손잡고 웹툰 기반 애니메이션 제작에 나선다.
네이버웹툰의 미국 법인 웹툰 엔터테인먼트(Webtoon Entertainment)는 12일(현지시간) 워너브러더스 그룹 산하 워너브러더스 애니메이션(Warner Bros. Animation, WBA)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웹툰 원작 애니메이션 10편을 공동 제작하고, 글로벌 시장 배급을 목표로 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현재 제작이 확정된 작품은 한국 오리지널 웹툰 '별을 품은 소드마스터', '열렙전사', 그리고 미국 웹툰 플랫폼의 인기작 '다운 투 어스(Down to Earth)', '앨프 & 워리어(Elf & Warrior)' 등 네 편이며, 나머지 여섯 편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제작에는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IP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웹툰 프로덕션과 일본 IP사업팀이 참여해 양국의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결합한다.
이번 협업으로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영상화 파이프라인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게 됐다. 지난 8월에는 월트디즈니컴퍼니와의 협업으로 '어벤저스', '스타워즈', '스파이더맨' 등 디즈니 IP를 웹툰화한 바 있으며, 앞서 IDW퍼블리싱과 붐!스튜디오(BOOM! Studios) 등 북미 주요 출판사와도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김용수 네이버웹툰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글로벌 사업 총괄은 "웹툰은 이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가장 흥미로운 오리지널 스토리 원천이 되었다"며 "워너브러더스 애니메이션과 함께 세계 팬들이 사랑할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샘 레지스터 워너브러더스 애니메이션 사장 겸 카툰 네트워크 스튜디오 대표는 "워너브러더스 애니메이션의 세계적 예술성과 웹툰의 역동적인 스토리텔링이 만나 특별한 결과를 낼 것"이라며 "양사의 협력이 새로운 시대의 애니메이션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네이버웹툰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IP 비즈니스의 확장과 함께 '웹툰-애니메이션-OTT'로 이어지는 콘텐츠 밸류체인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